숨겨둔 새끼에게 닭고기를 물어나르던 어미고양이 설기.
설기를 만난건 작년 7월의 한여름 이었습니다
앙상하게 야윈 설기는 뜨거운 땡볕에도 연신 닭고기를 물어 나르기를 반복했고,
그러던 어느날 사람이 없는 평일 새끼들을 데리고 오곤 했습니다.
그런 나날을 보내오다
더이상 출산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끼들과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바라며 설기의 중성화를 간신히 성공하였습니다.
중성화 방사 후, 더이상 닭고기를 물어갈 일이 없게된 설기와
설기의 세마리 새끼들(철이. 강이. 동화)은
8개월이 지난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여전히 새끼들을 품에 끼고 지내는 설기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이제 설기는 본인의 삶을 살아가려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설기가 더이상 힘들지 않고 가족들과 행복하기를 바랄 뿐 입니다


늘 지켜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미고양이 #길냥이 #모성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