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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방에서 전세로 넓은 아파트를 지나 열다섯 번의 이사 끝에 지은 '따듯한 둥지' 은퇴한 CF 감독이 직접 설계한 강원도 추위에도 끄떡없는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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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컬렉션 - 라이프스타일

유명 CF 감독이었던 신상순 씨. 은퇴 뒤 아내와 강원도 인제 산골에 집을 지었다. ‘삶이 전쟁 같다’고 할 정도로 치열했던 현장을 뒤로하고 인제에 집을 지은 상순씨는 이제야 비로소 평화를 느낀다고 말한다.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은 아내 대신 집안일을 하고 강아지, 닭들과 마당에서 놀며, 광고주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목공품 창작 활동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낸다고 하는데…. CF를 만들며 멋진 풍경 찾는 게 업이었다던 그가 정착한 소양호 풍광을 품은 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흔히 오지로 꼽히지만 그래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강원도 인제. 소양호 비경이 펼쳐지는 인제의 한 작은 마을에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집 한 채가 있다. “나나나나나나~ 날 좋아한다고~” “창조! 창조! 창조!” 공전의 히트를 친 이온음료와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씨 등의 유명 CF를 탄생시킨 30년 차 CF감독 신상순(58) 씨 부부가 사는 집이다.

셋방에서 전세로, 보다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옮겨 다니다 보니 결혼하고 무려 열다섯 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부부. 고백컨대 그 시절엔 집을 치열한 삶에 대한 보상이자, 전리품처럼 여겼단다. 하지만, 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면서, 휴식이자 위안, 따스한 둥지 같은 지금의 집을 지었다. 바쁜 업무 탓에 귀가는커녕 이사 간 집조차 못 찾아 헤매던 ‘집 밖의 사람’이었다는 신상순 씨. 인제에서의 인생 2막은 일하는 아내의 출퇴근을 챙기고, 집안 살림을 도맡는 ‘집 안의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인제의 특성을 고려해 따듯하고 쾌적한 패시브 하우스를 지었지만, 그토록 바랐던 휴식 또한 놓칠 수 없어 ‘융통성’을 발휘해서 지은 집. 수많은 광고주의 입맛에 딱 맞는 CF를 만들던 그가, 자신과 아내만을 위해 구상한 특별한 공간과 오래도록 꿈꿔왔던 휴식의 의미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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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pidadas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