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살구 구조자분께서 살구가 생후 3일일 때 구조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키우지 못하시는 상황이라 살구는 다시 길거리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는 가장 추운 한겨울이었습니다.
언젠간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걸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살구를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 새도 없이 "얘는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운명인 것 같습니다.

탯줄도 안 떨어진 정말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였기 때문에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도 내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얘는 무조건 살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잠도 안 자며 1시간마다 밥을 먹이고 배변유도를 해주며 체온유지를 해주었습니다.
데려왔을 당시 90g이었지만 점점 커가며 300g, 400g 돌파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언들을 많이 들으며 최선을 다하니 살구가 다행히 무럭무럭 잘 자라주었습니다.
과연 살구처럼 지금 새끼고양이를 똑같이 키우라고 하면 과연 키울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 정도로 사실 너무 힘들었답니다. 피곤한 것도 있지만 심적으로도 힘들었어요.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어쩌지, 괜히 나한테 와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닐까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만 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키워냈습니다!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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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브금대통령 C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