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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바람 땅의 힘으로 꼬박 한 달! 기다림으로 완성되는 소금! 증도 소금 장인들의 밥상을 찾아가본다! [한국인의밥상 KBS 201404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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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

■ 첫 소금 수확의 현장에서 소금 장인을 만나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읍 대초리에는 매년 3월 28일, 첫 소금 수확으로 떠들썩하다. 이날은 긴 겨울을 보내고 좋은 일조량일 때 최고의 천일염을 생산하자는 의미를 담은 기념일이다. 바닷물이 하얀 소금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여러 증발지를 거쳐 꼬박 한 달여 일의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햇빛과 바람과 땅에 힘으로 ‘소금이 온다’고 말하는 증도 소금 장인들의 소금 철학에 담긴 인생이야기는 무엇일까.

■ 천일염과 바람이 요리한 해풍건정
여름이 되기 전 장고리 마을에는 생선을 천일염으로 염장해 말리는 건정이 빨랫줄마다 걸린다. 길게는 40여 일 동안 말려야 하는 민어 건정은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귀한 음식이다. 냉장시설이 없던 섬에서 건정이야말로 제철 생선을 오랫동안 저장해 먹는 방법이었다. 친딸처럼 아껴주셨던 시어머니가 평소에 좋아하던 생선 음식을 만들다 보니 건정 음식을 연구하게 된 서진자 씨. 증도 염전 개척 1세대인 시아버지의 일기장엔 증도 염전의 간척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때를 추억하며 건정찜과 건정 고추장 장아찌를 맛본다.

■ 전통 염전 생산 방식을 지켜온 토판염 장인
열일곱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첫 염전 일을 시작했던 박형기 씨는 10년 전 본격적인 염전 생산에 뛰어들었다. 박형기 씨는 갯벌을 다져 그 위에 소금 결정을 만드는 전통 방식의 토판염 생산을 대를 이어 지켜오고 있다. 교통이 불편한 섬에서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남은 고기는 항아리에 넣어 토판염이나 된장에 묻어 두고 특별한 날에 꺼내어 맛볼 수 있었던 별미였다. 음식 맛에도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박형기 씨의 절임 돼지고기 수육과 된장찌개는 어떤 맛일까

■ 바닷물을 먹고 사는 염생식물 함초를 아십니까
살짝 데쳐 참기름 넣고 버무리면 완성되는 함초 무침에는 함초가 원래 가지고 있는 짠맛 때문에 따로 소금 간이 들어가지 않는다. 덜 짜게 먹기 위해 소금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 함초는 한때 염전에 염분 함량을 떨어뜨린다고 일부러 뽑아 버렸던 천덕꾸러기 잡초일 때도 있었다. 함초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위장기능을 활성화 시켜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다.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없어서 못 파는 귀한 식재료가 되어 증도의 밥상을 풍성하게 한다. 탄동리 임석담 씨 댁에 모인 마을 주민들이 나누어 먹은 함초 부침개와 함초 주꾸미 샤부샤부의 맛을 찾아가 본다.

■ 소금 게장의 맛처럼 절로 익는 부부의 정
증도에서 화도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물때를 기다려 노두길을 지나야 한다. 노두길이 생기기 전 갯벌을 건너 증도에 있는 학교에 다녔던 설광춘 씨. 학교에 도착하면 옷에 펄이 묻어있어 ‘펄두리’라고 놀림당하기도 했다. 설광춘 씨는 그 시절 해 먹던 뒷맛이 깔끔한 소금 게장의 맛을 잊지 못해 아내와 농게를 잡으러 갯벌에 나가곤 한다. 화도에서 5년만 살다 나가자고 했던 것이 33년이 되어버린 부부가 함께 세월을 보내며 빚은 밥상을 들여다본다.

■ 김 한 장에 쓰는 모녀일기
화도가 토박이인 안미영 씨는 목포로 시집갔다가 다시 화도로 들어오기까지 사연이 깊다. 도시로 나가 살고 싶은 마음에 스무 번이나 선을 보고 뭍으로 나갔지만 남편이 무작정 사표를 내고 화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대를 이어 지주식 김 양식을 하게 됐다. 바닷물과 햇빛이 번갈아 가며 김을 키우는 자연에서 기다림을 배운 안미영 씨. 고생스러운 일이라 자식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안미영 씨의 어머니는 뜨끈한 돼지고기 김 덖음 한 그릇으로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 모진 시간을 함께 해 온 모녀가 끓인 그 맛은 과연 어떨까?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첫 소금 뜨던 날 증도 기다림의 밥상” (2014년 4월 10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소금 #김 #seaw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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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ollampogf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