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00고지로 별을 보러 가던 중,
눈 덮힌 산길에서 새끼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
발견하고 어찌나 놀랐던지..

안자마자 품에 쏙 안겨왔던 사랑스러운 아이
눈 덮인 산속에서 며칠 동안 떨었을까..
얼마나 배고프고 추웠을까...
두 달도 안 된 아기 강아지를 버리다니ㅜㅜ

갑자기 떠난 제주도 여행이었는데..
어쩌면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한 여행이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보호소에 아이를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발길이 어찌나 무거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낯선 보호소 생활은 어땠을지,
밥은 잘 먹었을지, 외롭지는 않았을지..
2주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만 한 가득...

하룻밤의 짧은 인연이었지만 너무나도 특별했던 인연이었기에,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 가족이 되기 위해 다시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과연 20일 만에 다시 만난 천백이는 그동안 잘 지냈을지..
저희 두 사람과 천백이가 가족이 된 특별한 날..
함께 가보실까요?

오늘도 영상 시청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천백이의 일상 소식은 인스타그램
  / 1102_chunbaek  
Chunbaek ’s Instagram ID : @1102_chun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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